브라질이 국제통화기금(IMF)으로부터 추가로 지원받는 300억달러 외에 세계은행과 국제개발은행(IDB)으로부터도 45억달러를 더 공여받게 됐다. 세계은행의 중남미.카리브담당 다비드 데 페르나티 총재는 9일 브라질에 내년 12월까지 모두 45억달러의 차관을 제공키로 했다고 밝혔다. 이는 세계은행이 브라질에 이미 제공키로 한 규모보다 20억달러가 늘어난 것이다. 데 페르나티 총재는 "브라질의 경제개혁 노력을 지원하기 위해 지원을 늘리기로했다"고 말했다. 그러나 세계은행의 추가 차관은 "브라질이 경제.사회 구조개혁 노력을 계속 이행해야 한다는 조건이 붙는다"고 강조했다. IDB도 이날 성명에서 IMF가 브라질을 추가 지원키로 한 것을 지지한다면서 사회부문에 신속하게 제공될 10억달러를 포함해 브라질에 25억달러를 일괄 지원키로 했다고 밝혔다. IDB의 엥히키 이글레시아스 총재는 "브라질의 경제 근간과 정책이 견실하다"고 평가했다. (워싱턴 dpa=연합뉴스) jksu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