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올 2분기 생산성이 예상보다 높은 증가율을기록했으나 연초의 급성장세는 일단 주춤한 것으로 나타났다. 미 노동부는 9일 지난 2분기 생산성이 연율 1.1% 상승했다고 발표했다. 당초 예상됐던 0.5%나 0.7%를 크게 상회했지만 1분기 증가율 8.6%보다는 크게 후퇴한 수준이다. 1분기 대비 2분기의 생산성 증가율 후퇴는 전반적으로 경제 성장세가 냉각된 때문으로 풀이된다. 그러나 올 2분기 생산성은 여전히 지난해 동기 대비 4.7%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있다. 노동부가 집계하는 생산성지표는 단위시간당 생산효율성을 의미하는 것으로 노동자 1인당 단위시간 생산량을 의미하기도 한다. 전문가들은 당분기 생산성 향상은 기업들이 둔화된 경기를 의식해 노동시간 자체를 줄인 때문으로 해석했다. 클리어뷰 이코노믹스 대표이자 이코노미스트인 켄 메이랜드는 "이번 수치는 일시적이며 예상됐던 경기후퇴"라면서 "경제 성장세가 회복되면 생산성은 이에 따라 증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2분기의 생산성 증가율 후퇴에도 불구하고 연방준비제도이사회는 단기금리를 현행대로 유지할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이 기간 단위노동비용은 2.4% 증가한 것으로 나타나 전분기 4.6% 감소한것과 대조를 이뤘다. (워싱턴 AP.AFP=연합뉴스) lwt@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