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적 신용평가기관인 스탠더드 앤 푸어스(S&P)는 브라질의 국가신용등급(장기외환표시 채권 기준)을 기존의 'B+' 로 유지한다고 8일 확인했다. 또 장기 자국통화표시 채권기준 등급도 현행 `BB'등급을 유지하며 신용등급 전망도 '부정적(negative)'을 유지한다고 밝혔다. S&P는 이날 발표한 보고서에서 "국제통화기금(IMF)가 브라질에 300억달러의 신규 스탠드바이 차관지급을 발표함으로써 최소한 단기적으로 시장불안을 완화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그러나 "브라질 정부가 예산집행에 있어 실수를 저지른다면 국가신용등급은 다시 하향조정 압력을 받게 될 것"이라며 "재정적인 취약성을 해결하기 위해서는 꾸준한 정책개선 노력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한편 지난 7일 미국과 IMF는 브라질 금융위기 극복을 지원하기 위해 300억달러에 이르는 파격적인 차관을 긴급 제공키로 했으며, 브라질 정부는 이중 60억달러를 올해안에 사용할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연합뉴스) 이승관 기자 human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