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과 북미지역을 연결하는 태평양 노선을 비롯해 세계 주요 해운항로의 운임이 대폭 인상된다. 한진해운 현대상선 등 국내 대형 선사들은 연간 수억달러의 수지 개선 효과가 있는 반면 수출업체들은 운송비용 부담이 최소 10% 이상 늘어날 전망이다. 8일 해운업계에 따르면 태평양항로안정화협정(TSA)은 오는 19일부터 아시아~북미지역 항로의 운송가격을 20피트짜리 컨테이너(TEU) 기준으로 2백25달러, 40피트짜리(FEU)는 3백달러 올리기로 했다. 캐나다.태평양안정화협정(CTSA)도 오는 15일부터 TSA와 동일한 인상폭을 적용키로 했다. 현재 TEU당 1천6백달러 수준인 가전제품 운임의 경우 14.1% 오르며 1천4백달러 가량인 종이 타이어의 운임 인상률은 16%에 달하게 된다. 조일훈 기자 ji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