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대폰 국제 로밍서비스에 따른 사업자간 요금정산 업무를 대행해주는 국제로밍 정산소가 내년 하반기에 설립된다. 정보통신부는 SK텔레콤, KTF, LG텔레콤 등 국내 휴대폰 사업자들이 국내에 국제로밍정산소 설립을 위해 상호 긴밀히 협력키로 하는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8일 밝혔다. 정통부는 "우리나라가 세계최초 CDMA(코드분할다중접속) 상용화 국가로서 국제로밍서비스를 활성화하고 GSM(유럽식 이동전화) 블록에 맞설 수 있는 아시아, 오세아니아 주축의 CDMA벨트 구축을 위해 국내에 국제로밍정산소 설립이 필요하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정통부는 지난 4월부터 한국정보통신기술협회(TTA)를 통해 `국제로밍정산소 설립에 대한 타당성'검토작업을 벌여왔으며 이동통신 3사도 3차례의 회의를 통해 국내에 CDMA 국제로밍정산소 설립의 필요성에 기본적인 합의에 도달, MOU에 서명했다. 정통부와 이동통신 3사는 국제로밍전산소를 이용할 해외 사업자를 고객으로 유치하는 공동 마케팅을 벌이는 한편 내년 상반기중 국제로밍정산소 설립에 필요한 핵심기술을 확보한 뒤 내년 하반기에 CDMA기반의 국제로밍 정산소 설립을 구체화할 방침이다. (서울=연합뉴스) 이정내기자 jnle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