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철 등 원·부자재 가격은 해마다 오르고 있으나 제품 가격은 오르지 않아 주물업체들이 경영위기에 처해 있다." 서병문 한국주물공업협동조합 이사장은 "주물제품은 자동차 항공기 기계 선박 등 거의 모든 산업분야에 사용되지만 수요업체들의 가격 인상 반대로 영세 주물업체들이 경영난을 겪고 있다"고 8일 밝혔다. 그는 지난 7년 동안 원·부자재 및 직·간접비가 평균 30% 이상 상승했다고 말했다. 선철의 경우 국내산이 29%,수입산은 37% 올랐다. 전력비도 35%상승했다. 그러나 제품가격은 이 기간동안 제자리 걸음을 했다고 주장했다. 그는 경제적 약자인 주물업계의 경영난 해소를 위해선 수요업체와 정부(단체수의계약품목)가 제품가격을 10%가량 인상해줘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계주 기자 leeru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