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경기에 대한 우려와 주가급락 사태에도 불구하고 소비자들의 대출이 6월에도 큰 폭으로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가 7일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6월의 소비자 신용은 전달보다 84억달러가 증가해 총 1조7천130억달러에 달했다. 이는 3월 이후 가장 적은 폭의 증가지만 전문가들이 예상했던 78억달러에 비해 6억달러 가량이 많은 것이다. 미국의 전체 소비자 신용은 지난 98년 이후 감소한 적이 없다. 경제전문가들은 저금리와 주택가격 상승 등이 소비자 지출을 지탱해주고 있으며 이는 주가폭락과 기업에 대한 불신 등의 부정적 요소를 상쇄해 주고 있는 것으로 지적했다. (워싱턴 AP=연합뉴스) eomns@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