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년간 경기성장에 대한 미국인들의 우려가 소폭 증가했으나 많은 미국인들은 향후 경제를 여전히 낙관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고 월스트리트 저널(WSJ)이 여론조사기관을 인용, 7일 보도했다. 미국의 여론조사기관인 해리스 인터랙티브가 매년 실시하는 여론조사에 따르면 경제가 갈수록 나아지고 있다고 응답한 비율은 27%로 1년전에 비해 5%포인트 감소한 반면 악화되고 있다고 대답한 비율은 43%로 9%포인트나 증가했다. 또한 전체 응답자의 65%는 1년전에 비해 경제에 대한 신뢰가 줄었다고 대답했다. 1년전에 같은 응답을 한 비율은 60%였다. 이밖에 1년전에 비해 경제에 대한 신뢰도가 향상됐다고 간주하는 비율은 21%로 전년조사치보다 2%포인트 감소하는데 그쳐 상대적으로 낙폭이 적었다. 대조적으로 많은 미국인들은 장기적인 관점에서 볼 때 여전히 경제성장을 낙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자신들의 삶보다는 자녀들의 경제적 삶이 더 나아질 것이라고 응답한 비율은 41%로 전년보다 1%포인트밖에 감소하지 않았다. 반면 자녀들의 경제적 삶이 악화될 것이라고 대답한 비율은 23%로 6%포인트나 늘었다. 이번 조사는 지난달 18일부터 22일까지 미 전역의 성인남녀 1천10명을 대상으로 전화설문방식을 통해 이뤄졌으며 표본 오차 범위는 ±3%다. (서울=연합뉴스) 국기헌 기자 penpia21@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