첨단기술주가 대거 상장된 나스닥증권거래소의 2분기순익이 증시 약세에 따른 거래 수수료 등의 감소로 전년보다 55% 줄어들었다. 나스닥은 7일 보도자료를 통해 지난 2분기에 주당 8센트, 880만달러의 순익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주당 16센트, 1천960만달러였던 작년 동기보다 절반 이상 감소한 것이다. 분기 매출도 지난해의 2억2천130만달러보다 7.2% 줄어든 2억530만달러에 그쳤다면서 거래 서비스 매출의 경우, 일일 거래량이 전년수준보다 평균 6.2% 감소함에 따라 전년비 6.6% 줄어든 1억3천만달러에 불과했다고 나스닥은 말했다. 또한 증권사와 상장 기업들을 대상으로 하는 데이터 서비스 매출도 4천980만달를 기록, 전년보다 10%가량 감소했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비용 지출은 1억9천30만달러로 전년수준과 동일했다고 말했다. 나스닥의 데이비드 워렌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지난 2분기에 약세장으로 인해 상당한 어려움을 겪었다"면서 "기업들이 감원을 단행하고 설비투자를 줄이는 바람에 나스닥의 여러 상품 수요가 줄어들었었다"고 말했다. (뉴욕 블룸버그=연합뉴스) penpia21@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