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중 일본의 도매물가지수(95=100)는 94.4로 전달과 같은 수준을 유지했다고 니혼게이자이(日本經濟)신문이 8일 일본은행 발표를 인용, 보도했다. 이로써 도매물가지수는 5개월 연속 횡보가 이어진 셈이다. 수요부진이 계속되는 가운데 컴퓨터를 비롯한 전기제품 가격은 하락한 반면 전력 등은 상승했다. 전달과 비교하면 더 이상 내려가지 않은 추세지만 전년 동월과 비교하면 1.2%하락, 22개월 연속 전년 동기를 밑도는 상황이 계속되고 있다. 내역별로는 전기기기 가격은 전달대비 1.1% 내렸으며 수요부진이 이어지고 있는세탁기와 냉장고, 비디오카메라 등의 가전제품도 가격이 내렸다. 해외시황 부진과 엔화강세의 영향으로 비철금속 가격도 1.6% 하락했다. 반면 전력. 도시가스. 수도 등은 올랐다. 전력요금은 하기요금 도입으로 4.0%상승했다. 철강도 국내 메이커의 감산과 아시아의 수요회복에 따른 수입량 감소로 0.8% 올랐다. 수출물가지수(계약 통화기준)도 81.4로 전월과 같은 수준을 보였다. 전기기기는내렸지만 소형승용차와 섬유제품은 상승했다. 수입물가지수도 92.1로 횡보상태. 금속제품과 완구 등이 하락한 대신 화학제품과 목재가 올라 횡보를 유지했다. (서울=연합뉴스) 이승관기자 human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