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국제유가는 미국의 지난주 원유재고가 크게감소한 것으로 나타난 가운데 수요 감소 우려가 제기되면서 하락세를 나타냈다. 이날 뉴욕상품거래소에서 9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중질유(WTI) 가격은 전날에 비해 배럴당 67센트(2.5%) 떨어진 26.50달러에 마감됐다. 현재 국제유가는 작년동기에비해 5.2% 하락한 상태다. 또한 런던의 국제석유거래소(IPE)에서 9월 인도분 북해산브렌트유도 전날보다 58센트(2.3%) 빠진 24.95달러에 끝나 힘겹게 지켜오던 25달러선이 무너졌다. 미국석유협회(API)는 전날 장마감 후 지난 2일까지 1주간 미국의 원유재고가 390만배럴 줄어든 것으로 조사됐다고 발표했다. 에너지부도 이날 지난 7월26일까지의 1주간 원유가 210만배럴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히면서 경제침체에 따른 원유수요 감소 우려가 확산됐다고 시장 관계자들은 전했다. 씨티뱅크NA의 데이비드 베커 에너지 파생상품 담당은 "정유회사들이 앞으로도생산량을 계속해서 줄일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휘발유 가격도 조만간 감소할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국기헌기자 penpia21@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