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상반기 아시아권 주요 수출 경쟁국 중에 일본과 중국의 무역수지 개선이 두드러졌던 것으로 조사됐다. 7일 한국무역협회가 내놓은 '주요 8개 경쟁국의 수출입실적'에 따르면 상반기 일본과 중국의 무역수지 흑자는 381억달러, 134억달러로 작년 동기보다 각각 116억달러, 49억달러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특히 일본은 수출(-5.8%)에 비해 수입(-13.1%)이 크게 줄면서 무역수지 흑자폭이 커진 반면 중국은 수출과 수입이 모두 13.7%, 10.5% 늘어나 왕성한 무역활동을통해 무역수지가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일본.중국 다음으로는 대만이 95억달러 흑자로 무역수지가 작년 동기보다 29억달러 개선됐으며 홍콩은 48억달러 적자에도 불구, 무역수지 자체는 작년보다 27억달러 향상됐다. 인도네시아도 136억달러 흑자에 20억달러 무역수지 개선이 이뤄졌다. 반면 한국은 올 상반기 51억달러 흑자로 조사대상 8개국 중에 무역흑자 규모로는 6위에 올랐지만 흑자폭은 작년 상반기보다 7억달러 줄어든 것으로 드러나 수지개선 측면에서는 말레이시아(8위)와 함께 하위권(7위)에 머물렀다. (단위 : 억달러, %) ┌──┬────────────────────────────────┐ │ │ 한국 일본 중국 대만 홍콩 인도네 싱가 말레이│ │ │ 시아 포르 시아 │ ├──┼────────────────────────────────┤ │수출│ 760 1,958 1,420 623 897 273 589 446 │ │ │(-3.1) (-5.8) (13.7) (-1.1) (-1.7) (-7.0) (-6.8) (0) │ ├──┼────────────────────────────────┤ │수입│ 709 1,577 1,287 528 946 137 559 386 │ │ │(-2.4) (-13.1) (10.5) (-6.4) (-4.3) (-23.0) (-7.0) (2.5) │ ├──┼────────────────────────────────┤ │수지│ 51 381 134 95 -48 136 30 61 │ │ │ (-7) (116) (49) (29) (27) (20) (-1) (-8) │ └──┴────────────────────────────────┘ ※수지의 괄호 안은 작년 상반기 대비 무역수지 증감액. (서울=연합뉴스) 류지복기자 jbryoo@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