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업체들이 8월말 특별소비세 환원 전에 주문차량을 최대한 공급하기 위해 생산라인을 풀가동하고 있으나 적체물량이 많아 예약고객중 수만명이 특소세 인하혜택을 받지 못할 전망이다. 7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의 경우 지난주말까지 휴가를 마치고 이번주부터 생산라인의 풀가동에 들어갔으나 싼타페와 EF쏘나타 등 인기 차종을 중심으로 주문이 20만대 가까이 적체돼 있어 이달말까지 최대한 생산해도 5만여대는 특소세 환원 전에 공급이 불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기아차의 경우도 이달말까지 특근 등을 통해 최대 생산체제를 가동하나 쏘렌토,카렌스 등 인기차종을 중심으로 주문적체량을 채우기는 턱없이 부족한 실정이다. 쏘렌토는 2만5천대의 주문이 밀려있으나 이달말까지 공급 가능한 대수는 5천여대 정도고 카렌스도 1만6천대가 밀려있으나 공급은 5천여대 정도만 가능해 이들 차종을 예약한 고객중 3만여명은 특소세 혜택을 받지 못할 것으로 보인다. 르노삼성차도 SM5의 주문적체가 1만5천대에 달하나 이달말까지 공급가능한 차량은 최대 9천500여대 정도로 예상돼 5천여대는 특소세 환원전에 공급이 불가능한 실정이다. 업계 관계자는 "차종에 따라서는 몇달전에 주문을 했더라도 특소세 인하혜택을 받지 못하는 고객도 상당 수에 달할 수 있지만 별다른 대책이 없다"며 "정부가 특소세 인하조치를 연말까지 연장해 줄 것을 바라고 있을 뿐"이라고 밝혔다. (서울=연합뉴스)김현준기자 jun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