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의 6월 제조업 주문이 3.2% 줄었다고 독일 재무부가 7일 발표했다. 이는 지난 5월의 3.3% 증가가 다시 감소세로 돌아선 것이며, 감소 폭도 당초 예상치(1.4%)의 두 배를 넘는다. 이에 따라 유로권 12개국 경제의 3분의 1을 차지하는 독일 경제가 아직 침체돼 있으며 유럽 경제의 회복에도 타격을 줄것이라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그러나 이에 대해 독일 재무부는 계절 요인을 감안한 5-6월 두 달 동안의 제조업 주문은 3-4월에 비해 2.3% 늘어났으며, 이 기간 중에 수출 주문은 5.1% 증가하고 국내주문은 0.1% 줄어드는데 그쳤다고 강조했다. 이에 앞서 권위있는 민간 경제연구소인 Ifo는 독일 경제 성장률이 내년에는 2.3%로 올해 성장 전망치(0.7%)의 3배를 넘길 것으로 예상했다. (베를린=연합뉴스) 최병국 특파원 choibg@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