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4분기 미국 벤처 캐피털업계에서는 투자자들에 대한 자금반환액이 자금조달액을 상회하는 이례적인 사태가 발생한 것으로나타났다. 7일 전미 벤처캐피털협회(NVCA)에 따르면 지난 2.4분기 투자자들로부터의 자금조달액은 모두 18억달러로 집계됐으나 투자금 반환액은 27억달러에 달해 50%나 많았던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지난 70년 이후 30여년만에 처음 발생하는 이례적인 사태로 전문가들은 지난 90년대말 연 50% 이상의 투자수익을 거뒀던 벤처캐피털 펀드가 최근 전반적인경기부진으로 인해 신생기업에 대한 투자를 꺼리고 있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NVCA의 마크 히센 대표는 그러나 "이같은 사태는 일시적인 현상일 가능성이 크다"며 "이는 수십억달러 규모의 대형펀드 몇개가 최근 투자자금을 반환한데 따른 것으로 대부분의 벤처 펀드는 소규모이므로 자금반환 사태는 곧 진정될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이승관기자 human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