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허청이 개발한 전산시스템(KIPOnet)을 아시아.태평양지역 개발도상국에 수출할 수 있는 전기가 마련됐다. 특허청은 지난달 30일부터 3일간 싱가포르에서 열린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예산운영위원회에서 한국특허청이 3년 사업으로 제안한 75만달러 규모의 16개개도국에 대한 정보기술(IT) 지원을 위한 특별기금 사용을 승인했다고 7일 밝혔다. 이에 따라 특허청은 내년부터 2005년까지 16개 개도국 중 특허 관련 전산시스템개발 의지가 있는 국가를 방문, 기술컨설팅을 수행함으로써 정보화 전략계획을 수립하고 이들 국가의 시스템 개발 국제 입찰시 국내 시스템통합(SI) 업체의 수주 활동을 지원해 나갈 계획이다. 특허청 관계자는 "이 기금의 국내 유치로 APEC 회원국에 대한 우리의 영향력 강화는 물론 국내 경제성장의 원동력인 SI 산업의 해외시장 진출 가능성을 한층 높일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대전=연합뉴스) 이은파기자 silver@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