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주요 증권사들이 잇따라 미국의 금리 인하 가능성을 제기하고 있는 가운데 모건 스탠리 증권이 유일하게 금리 인하 가능성이 적다는 입장을 밝혀 주목된다. 모건 스탠리의 아미 폴스 이머징마켓 고정소득 담당 연구소장은 6일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는 소비자 물가가 지속적으로 상승하는 한 금리를 인하할 것으로 기대하지 않는다"며 이같이 지적했다. 폴스 소장은 "FRB의 금리 인하 조치는 미국 경제의 디플레이션 진입 여부에 달려있다"고 전제한 뒤 "금리 인하를 예상하는 것은 너무 이른 감이 있다"고 말했다. 지난 6월 미국의 소비자물가는 전달보다 0.1%포인트 상승, 전년동기보다 1.1%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어 물가하락을 의미하는 디플레이션 위험이 거의 희박하다는게 그의 설명이다. 따라서 FRB가 서둘러 금리 인하를 단행할 이유가 없다는 것이다. 그는 또한 "인플레이션이 더디게 진행된다면 약세를 보이고 있는 국채 이율의하향세가 더 진행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현재 리먼 브러더스와 골드만 삭스, 도이체방크 , 드레스너 클라인워스 바세르슈타인 증권사 등은 FRB가 연내에 금리를 인하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런던 블룸버그=연합뉴스) penpia21@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