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철강공단 3단지 인근의 못산저수지에 벙커C유를 유출한 회사는 이 공단 입주업체인 동국제강(대표.장세주)으로 밝혀졌다. 7일 대구지방환경관리청 포항출장소와 포항시에 따르면 지난 5일 오전 11시께철강공단 3단지 우수관을 통해 남구 대송면 제내리 속칭 못산저수지로 유출된 벙커C유에 대한 유출 경로를 조사한 결과 동국제강 1후판공장 주변의 우수관을 통해 유출된 것을 확인했다. 그러나 대구지방환경관리청 포항출장소와 포항시 관계자는 "벙커C유가 유출된우수관을 통해 조사관이 들어가 역추적하는 방법으로 조사을 해 동국제강 1후판공장주변의 우수관에서 유출된 것을 밝혀냈으나 정확한 유출지점을 확인하지 못했다" 고설명했다. 이에따라 관계당국은 7일에도 벙커C유 유출지점을 조사키로 했다. 동국제강 관계자는 회사주변의 우수관을 통해 유출된 사실을 시인한후 자체적으로 유출지점을 명확히 찾아내 재발을 막겠다고 말했다. 대구지방환경관리청 포항출장소와 포항시는 벙커 C유 유출지점을 명확히 밝혀낸후 회사 관련자들을 수질환경보존법 위반 혐의로 고발키로 했다. (포항=연합뉴스) 이윤조기자 leeyj@yonhap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