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벌과 학연, 지연 등 연고 위주의 채용 방식에서 탈피, 능력과 경력 위주로 인재를 채용하는 이른바 `히딩크식 채용방식'이 대구ㆍ경북지역 기업들의 채용 패턴으로 급부상하고 있다. 7일 대구ㆍ경북지역 최대 규모의 취업 및 창업사이트 갬콤(www.gemcom.co.kr)이 지난달 1일부터 1개월여 동안 지역기업 인사담당자 1천262명을 상대로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인력 채용시 검토 최우선 순위를 묻는 질문에 대해 30%(382명)가 `경력과 능력'이라고 답변했다. 이어 `구직자의 인성'이 23.3%(295명)로 2위를 차지, 절반 이상의 채용 담당자들이 신규 채용때 연고보다는 구직자들의 능력과 인성을 중시할 것으로 분석됐다. 이밖에도 `외모' 17.3%(219명), `학력' 15.6%(197명), `학연 및 지연' 4.6%(59명), 기타 등의 순으로 집계됐다. 갬콤 관계자는 "하반기 취업시즌을 앞두고 학연과 혈연, 지연, 학벌 등에 의존하던 과거의 채용방식에 상당한 변화가 예상된다"고 밝혔다. (대구=연합뉴스) 이덕기기자 duck@yonhap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