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연방정부가 기업형 사기 범죄와 관련, 내부 고발자의 정보를 제공받는 직통 전화 및 웹 사이트를 개설한다. 미 연방수사국(FBI)은 검찰청 및 증권거래위원회(SEC)와 함께 사기 사건에 연루된 기업들이 발뺌하지 못하도록 내부 정보 제공자들을 활용하기 위해 캘리포니아주실리콘 밸리에서 이같은 서비스를 실시하기로 결정했다. 연방당국은 이번 서비스가 회계부정 의혹을 받고 있는 엔론사와 월드컴내 화이트 칼라층 범죄자들을 검거하는데 초점이 맞춰져 있다고 설립 배경을 밝혔다. FBI 캘리포니아주 북부 지역 담당자인 마크 J. 머슨 특수요원은 6일 "우리가 조사하고 있는 것은 빙산의 일각이라는 우려가 있다"며 "시민들이 더욱 많은 단서를제공하도록 서비스가 제기능을 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머슨 요원은 이어 실리콘 밸리에서 기업 사기 사건과 관련해 내부 정보를 받는서비스를 처음 실시한다고 해서 다른 지역보다 실리콘 밸리에 사기사건이 더욱 일반적이라는 것은 아니라고 말했다. SEC의 샌프란시스코 지역 관리자인 헬레인 모리슨도 이전에 SEC가 제소한 일부증권 관련 사기 사건은 내부 고발자의 정보 제공에 근거했다며 이번 서비스의 필요성을 역설했다. (샌프란시스코 AP=연합뉴스) kaka@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