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적자금관리위원회는 6일 오후 회의를 열고 서울은행매각 우선협상대상자 선정을 다음주로 연기했다. 공자위 강금식 위원장은 회의직후 기자들과 만나 "(하나은행을 우선협상대상자로 추천한) 매각소위의 결정에 이의는 없었다"며 "다만 선정과정 등 전반적인 과정을 검토할 시간을 갖자는 한 위원의 의견을 존중, 다음주에 다시 만나기로 한 것"이라고 밝혔다. 강 위원장은 "하나은행이 제시한 가격이 제일 높았고 골드만삭스가 산정한 기업가치 상한선에 근접한 수준이었다"며 "노조 문제와 불공정시비에 대한 얘기는 없었다"고 덧붙였다. 이에 따라 다음주 열릴 공자위 회의에서 서울은행 매각 협상대상자로 하나은행이 최종 선정될 것으로 예상된다. 회의에 참석한 다른 공자위 위원은 "대다수 위원이 하나은행을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하는데 이견이 없었다"며 "논의의 방향에 큰 변화가 없을 것인 만큼 일부 위원의 요청을 받아들여 시간을 가진뒤에 결론을 내자는 뜻"이라고 말했다. 이에 앞서 강금식 위원장은 "하나은행이 제시한 서울은행 합병비율은 1대 2.1이었으며 매각대금은 1조원을 웃돌아 론스타보다 월등히 높다"고 밝혔었다. (서울=연합뉴스) 황정우기자 jungwoo@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