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 관련 순수 외국인 방문객은 23만2천여명이며, 이들이 지출한 돈은 6천500억원 규모인 것으로 추정됐다. 한국관광공사는 미디어리서치와 공동으로 지난 6월 한달동안 외국인 관광객들의방한목적(4천886명 대상)과 여행.소비실태(1천602명 대상)를 설문조사한 결과 전체방문객 40만3천466명의 57.7%인 23만2천800여명이 월드컵과 관련해 입국한 것으로조사됐다고 6일 밝혔다. 또 이들 월드컵 방문객이 국내에서 지출한 돈은 총 6천518억원인 것으로 추정됐다. 1인당 지출비용은 2천242달러(약 288만원)로, 항목별로는 ▲ 유흥비(월드컵 입장권 포함) 890달러 ▲ 쇼핑비 457달러 ▲ 숙박비 433달러 ▲ 식음료비 229달러 등이다. 월드컵 방문객 지출총액이 우리나라 경제에 미친 효과는 ▲ 생산 1조6천900억원▲ 부가가치 8천900억원 ▲ 소득 3천840억원 ▲ 고용 3만1천349명 ▲ 간접세 887억원 등이다. 월드컵과 무관한게 입국한 외국인 관광객 17만666명이 지출한 돈은 약 8천778억원이었다. 한편 여행 및 소비실태 설문조사에 답한 응답자 1천602명 가운데 74.5%인 1천193명은 한국여행에 대해 전반적으로 만족한다는 반응을 보였으며, 특히 68.9%(1천103명)는 월드컵을 계기로 한국에 대한 이미지가 좋아졌다고 답변했다. 또 10명중 6명꼴로 서울관광을 해 주요 대도시 가운데 서울을 찾는 외국인이 가장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서울=연합뉴스) 심인성기자 sims@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