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IT(정보기술)산업의 내수시장이 올해 약14% 성장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정보통신부 산하 정보통신정책연구원(KISDI 원장 윤창번)은 6일 `한국의 디지털경제 2002'라는 제목의 분석보고서를 통해 "전반적인 경기호조와 cdma 1x 및 무선인터넷의 활성화로 올해 IT내수시장은 약 14% 성장이 예상된다"고 전망했다. 이 보고서에 따르면 국내 IT산업은 작년의 내수 및 수출의 동반부진을 탈피, 올해에는 국내외 경기가 회복되고 IT투자가 증대함에 따라 회복세를 보일 것으로 예측됐다. 특히 작년 4.4분기 이후 IT기기 분야의 출하지수가 상승하고 재고율 지수는 하락해 IT생산의 호조를 뒷받침하고 있다고 이 보고서는 분석했다. 이 보고서는 이어 작년 IT직업 종사자는 116만3천명으로 전체 산업의 5.4%를 차지, 전년의 111만4천명(5.3%)에 비해 꾸준히 증가하고 있으며 전체 산업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함께 확대되고 있다고 밝혔다. 보고서는 그러나 국내 IT산업의 수출시장 지역편중도는 우려되지 않지만 주력수출 품목의 경우 반도체, 휴대폰, LCD(액정화면), PC 등 4대 품목으로의 편중도(68.5%)가 심각하며 일본, 대만과의 경쟁이 갈수록 심화되고 있어 시급히 개선해야할 점이라고 지적했다. (서울=연합뉴스) 이정내기자 jnle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