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하락세가 이어지고 있는 D램 현물가가 PC시장의 수요침체 여파로 단기간내에 반등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예상된다고 다우존스가 5일 보도했다. 전문가들은 통상적으로 하반기에는 PC시장이 호조를 나타내나 올해는 전반적인 경기불황이 이어져 수요가 예상보다 크게 부진할 것으로 예상되며 따라서 D램업계도 회복을 기대하기는 어렵다고 지적했다. UBS워버그 증권의 샤론 수 애널리스트는 "대만 주요 머더보드업체들의 출하증가세가 이달부터 둔화될 것"이라며 "지난달에는 15%나 증가했으나 이달에는 6% 수준에 머물 것"이라고 전망했다. 수 애널리스트는 "최근 주간 단위 출하증가율을 볼때 향후 강한 성장세가 계속되지 않을 것임을 알 수 있다"고 덧붙였다. 또 노트북 PC시장에서도 조만간 수요가 정체국면을 맞을 것으로 예상돼 D램 업계에 또다른 악재로 작용할 전망이라고 다우존스는 전했다. 도이체방크의 프랭크 리 애널리스트는 "대만 노트북 업체들의 지난달 출하량은 2.4% 증가에 그쳤다"며 "인텔의 프로세서 가격인하에도 불구하고 이달 출하량은 감소할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이승관 기자 human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