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불확실성과 해외생산 확대의 영향으로 주요전자업체들의 부품구매가 올 하반기 감소할 것으로 조사됐다. 한국전자산업진흥회는 삼성전자[05930]와 LG전자[66570], 대우전자, 이트로닉스등 국내 주요 전자업체들의 전자부품 구매계획을 조사한 결과 총 구매액이 10조5천445억원에 이를 것으로 집계됐다고 6일 밝혔다. 이는 올 상반기 12조4천872억원보다 15.5% 줄어든 것으로 주요 전자업체들이 하반기 경기를 아직 불투명한 것으로 보고 있는데다 해외생산 체제 확대로 현지 부품조달이 활성화되고 있는데 따른 것으로 업계는 분석하고 있다. 이에따라 올 한해 전자업계 부품구매는 23조307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추정된다. 업체별로는 삼성전자가 5조29억원으로 가장 많았고 LG전자 4조7천364억원, 대우전자 7천726억원, 이트로닉스 326억원을 각각 구매할 것으로 조사됐다. 제품별로는 ▲휴대폰 2조9천476억원 ▲모니터 1조4천17억원 ▲컬러TV(디지털 TV포함) 9천153억원으로 정보통신용 부품이 전체의 72%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수입비중이 높은 부품은 캠코더 91%, DVDP 87.8%, TFT-LCD 79.4%, 휴대폰 61.8%로 나타나 정보통신용 분야에서 부품의 국산대체가 가장 시급한 것으로 조사됐다. 한편 올 상반기 전자부품 구매에서 국산부품이 차지한 비율은 45%(5조5천894억원)였으며 나머지 55%(6조8천968억원)는 수입부품으로 조달된 것으로 나타났다. 진흥회는 "IT제품의 주요 핵심부품 수입증가와 가격이 저렴한 중국산부품 수입이 증가한데 따른 것"이라고 밝혔다. (서울=연합뉴스) 노효동기자 rhd@yonhap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