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통화기금(IMF)은 미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가 "필요할 경우 금리를 더 내릴 여지가 있다"고 5일 밝혔다. 경제금융정보 전문 서비스인 다우존스는 IMF가 미 경제 당국들과 협의한 내용을 토대로 마련해 이날 공개한 이사회 보고서를 인용해 FRB가 지난해 "통화 정책을 시의적절하고 숙련되게 운영했다"면서 이렇게 지적했다. 이와 관련해 FRB가 금리를 전격적으로 내릴 가능성이 있다는 관측이 나왔다. 도이체방크의 카레이 리히 연구원은 이날 다우존스에 "FRB가 금리를 전격적으로 내릴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그는 이와 관련해 FRB가 지난해 단행한 11차례의 금리 인하 가운데 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동이 아닌 상황에서 조치를 취한 적이 있음을 상기시켰다. 도이체방크는 연방기금 금리가 연내 1.25%로 떨어질 것으로 앞서 내다봤다. 반면 골드만 삭스의 경우 금리가 1%까지 주저 앉을 수 있을 것으로 관측했다. 연방기금 금리는 현재 1.75%다. 그러나 또다른 관계자는 FRB가 금리를 전격 인하할 경우 금융시장에 충격이 가해질 것임을 상기시키면서 직접적인 금리 인하보다는 통화정책 기조를 `더 완화'하는 쪽으로 충격의 강도를 낮추게되지 않겠느냐고 내다보기도 했다. FOMC 차기 회동은 내주 열린다. 전문가들은 FOMC 8월 회동보다는 9월 회동 때 금리가 조정될 가능성이 상대적으로 더 높은 것으로 점쳐왔다. (워싱턴 AP=연합뉴스) jksu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