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보의 철강사업부문인 부산제강소를 일본 야마토공업에 매각하는 본계약이 6일 체결된다. ㈜한보 김봉수 이사는 "야마토공업과 매각대금 1천420억원 등 매매조건 협의를 마무리함에 따라 6일 오후 매매계약 본계약을 체결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보는 지난 6월 말 야마토공업을 매매계약 우선협상대상자로 지정, 가계약을 맺은 뒤 한달여간 재산실사-매매조건 협의 등을 거쳐 최종 합의에 이르고 본계약을 체결하게 된 것이다. 김 이사는 "영업양수도 방식으로 부산제강소를 야마토공업에 넘기게 된 것"이라며 "오는 10월말께 채권단집회를 열어 채권단의 승인을 받고 법원의 최종 허가를 얻으면 곧바로 야마토공업이 경영에 나서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보는 건설사업부문의 경우 진흥기업과 매각협상 마무리단계에 들어간 상태로 다음 주 건설사업부문 매각 본계약도 체결할 예정이다. ㈜한보 건설사업부문 매각대금은 약 70억원 선으로 알려졌다. 한편 최근 한국철강의 환영철강 인수가 매듭지어진 데 이어 ㈜한보 부산제강소매각이 완료되고 AK캐피탈의 한보철강 인수작업도 원만히 진행되는 등 외환위기 이후의 부실 철강사 처리가 마무리 국면에 접어들고 있다. (서울=연합뉴스) 김영묵기자 economa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