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 국제 구리 가격은 구리 수요가 점차 감소할것으로 예상되면서 7개월래 최저 수준까지 하락했다. 이날 뉴욕상품거래소(CME)에서 9월 인도분 구리 가격은 파운드당 1센트(1.47%)내린 67.2센트에 거래를 마쳤다. 이는 지난 1월 3일 이래 가장 낮은 가격이며 연중최고치를 기록했던 지난 6월 4일 종가 79.45센트에 비해 15% 하락한 상태다. 또한 런던금속거래소(LME)에서도 10월 인도분 구리 시세는 t당 23.50달러(1.6%)빠진 1,477.50달러(파운드당 67.02센트)에 끝났다. 시장관계자들은 건축부문을 포함하는 공급관리협회(ISM)의 7월 비제조업지수가2개월째 하락한 것이 건축 경기 부진으로 해석되면서 향후 수요 악화에 대한 우려가확산됐다고 전했다. 공급관리협회(ISM)는 이날 7월 비제조업지수가 53.1를 기록, 6월의 57.2와 5월의 60.1에 비해 하락했다고 밝혔다. 맨 파이낸셜 존 그로소 중개인은 "현재 구리 수요에는 큰 변화가 없는 상황"이라면서 "구리 수요 증가는 미 경제가 안정세를 되찾고 성장을 재개한 뒤에나 시현될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한편 뉴욕 소재 구리개발협회(CDA)에 따르면 전체 구리 수요 중 건축 부문이 차지하는 비중은 40%로 주택 1채 건설에 투입되는 구리는 평균 400파운드인 것으로 추산됐다. (서울=연합뉴스) 국기헌기자 penpia21@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