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연합(EU) 집행위원회는 5일 일본 히타치가 미국 IBM의 하드 디스크 드라이브(HDD) 사업부를 20억5천만달러에 인수하는 건을허용했다고 경제전문지 한델스 블라트가 보도했다. 지난 1999년부터 IBM의 HDD 사업부 인수를 추진해온 히타치는 이에 따라 이동전화용 하드 디스크 드라이브 분야에서 선두에 나설 수 있게 됐다. 집행위가 인수를 허용한 것은 HDD 제조분야의 경쟁이 매우 치열하고 신규 업체들의 진입장벽이 낮아 반독점 문제가 제기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히타치는 당초 IBMHDD 사업부 지분의 70%만 인수하려 했으나 HDD 전 분야에서 세계 최대의 생산업체가된다는 목표에 따라 지분 인수율을 100%로 올렸다. (베를린=연합뉴스) 최병국 특파원 choibg@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