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양사가 통신회선에 쓰이는 차세대 소재인 '플라스틱 광섬유'사업에 진출했다. 삼양사는 미국 나놉틱스사와 합작으로 플라스틱 광섬유 기술을 개발,상업 생산체제에 들어간다고 5일 발표했다. 삼양사는 이를 위해 나놉틱스사와 미국 플로리다 게인스빌에 50%씩 투자해 플라스틱 광섬유회사 '디지털 옵트로닉스사(DOC)'를 설립했다. 공장 건설에는 초기에 3백만달러가 투자되며 점차 투자 규모를 확대할 예정이다. 플라스틱 광섬유는 내년 3월부터 출시될 예정이다. 새로 개발된 플라스틱 광섬유 기술은 나놉틱스의 신물질에 삼양사의 폴리에스터 섬유제조 기술을 응용한 것이다. 이 광섬유는 유리로 된 기존 광섬유에 비해 싸면서도 효율이 높다고 삼양사측은 강조했다. 회사 관계자는 "근거리 정보통신망에 사용되는 구리선은 전송량의 한계 때문에,유리 광섬유는 까다로운 작업성과 높은 가격 때문에 각각 플라스틱 광섬유로 대체되는 추세"며 "세계시장 규모는 2004년 2억4천만달러,2005년 3억1천만달러 등 매년 40∼50% 정도 성장할 전망"이라고 말했다. 정태웅 기자 redae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