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7월말 거주자 외화예금이 월말 기준으로 16개월 최저치를 가리켰다. 환율 하락세가 이어지면서 업체들이 보유 외화를 환전했다. 한국은행은 7월말 현재 거주자 외화예금잔액이 6월말보다 14억4,000만달러 감소한 101억5,000만달러로 집계됐다고 5일 밝혔다. 이는 월말 기준으로 올 들어 가장 낮은 수준이자 2001년 3월(100억6,000만달러)이후 최저치이다. 외화예금은 지난 1/4분기동안 꾸준히 감소, 3월말 110억8,000만달러까지 떨어진 뒤 두달 내리 증가했으나 6월 감소세로 돌아선 뒤 두달째 줄었다. 한은 관계자는 "환율이 대세 하락쪽으로 기울어 있다보니 업체들이 수출대금을 외화예금에 넣지 않고 원화로 환전하는 경향이 강했다"고 말했다. 한경닷컴 이준수기자 jslyd012@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