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도내 벤처기업의 올 상반기 수출실적이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5일 한국무역협회 전북지부에 따르면 지난 6월말 현재 도내 벤처기업(272개)의 수출실적(통관기준)은 2천457만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 1천390만달러에 비해 무려 76.8%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같은 기간 전북지역 전체 수출이 21.1% 감소한 것에 비하면 벤처기업의 선전이 두드러졌다. 특히 도내 벤처기업 수출 증가율은 제주도(242%)에 이어 두번째이며 우리나라전체 벤처기업 평균 증가율(25%)의 3배 이상에 해당한다. 기업별 수출규모도 크게 늘어나 100만달러 이상 수출한 벤처기업이 작년 같은 기간 2개사에서 6개사로 급증했으며 10만달 이상 수출업체도 14개사에서 18개사로 늘어났다. 도내 벤처기업의 수출이 활기를 띠고 있는 것은 대부분의 기업들이 내수부진을 벗어나기 위해 수출확대에 적극 나서고 있는데다 품질과 기술을 인정받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그러나 전체 벤처기업 가운데 수출실적이 있는 업체가 33개사에 불과해 시장개척단 파견 등 해외마케팅 지원사업이 대폭 확대돼야 할 것으로 지적됐다. (전주=연합뉴스) 김종량 기자 jongryang@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