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테르담 시내에서 50Km 떨어진 유로포트사이트. 이 곳을 들어서면 세계 유명 다국적 기업들의 간판이 하나씩 나타난다. 스포츠 업체 리복과 운송업체 니폰 익스프레를 지나면 '한국타이어 유럽 물류 센터(HEDC)' 간판이 눈에 크게 들어온다. 유럽에 수출되는 한국타이어 전 제품은 이곳을 통과한다. 지난 2000년 9월 문을 연 HEDC는 대지 총 1만4백평에 건평 6천50평의 대형 창고와 3백평의 사무실로 구성돼 있다. 현재 물류 창고에는 승용차와 트럭용 타이어 16만개와 자동차용 배터리 17만여개가 적재돼 있다. 한국타이어는 네덜란드 투자진흥청이 현지 진출에 성공한 케이스로 손꼽을 정도로 유럽물류센터 개설후 시장 점유율을 크게 늘렸다. 현재 유럽시장 연간 매출액은 약 2억2천만달러. 특히 네덜란드와 룩셈부르크 매출량은 2년만에 약 3배 늘어났다. 올해부터는 폭스바겐의 스페인과 슬로바키아 공장에도 납품을 하고 있다고 HECD 이기웅 부장은 전했다. 로테르담=강혜구 특파원 bellissim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