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생명이 금리 하락에 따른 위험을 근본적으로 예방하기 위해 변동형 금리 중심으로 상품구조를 바꾼 것으로 나타났다. 삼성생명은 지난 6월중 유치한 신 계약중 변동형 금리상품으로 거둬들인 초회보험료가 1백62억원으로 전체의 81%를 차지했다고 4일 밝혔다. 초회보험료 기준으로 지난 2000년 6월과 작년 6월의 변동형 상품 판매비중은 각각 27%,43%였다. 이같은 비중은 30~40%인 교보생명이나 대한생명의 변동형 상품 비중보다 크게 높은 것이다. 변동형 상품은 시중 실세 금리를 반영한 이율을 일정기간마다 새로 적용하는 것으로 금리가 오르면 고객에게 더 많은 혜택이 돌아가고 반대로 금리가 내리면 보험금이 낮아지는 특징이 있다. 삼성의 변동형 상품판매 비중이 꾸준히 높아진 것은 작년부터 종신보험 등 주력상품의 금리를 변동형으로 바꿔 적용한 결과로 볼 수 있다. 회사측은 상품 판매 단계에서 금리 리스크를 최대한 막는다는 차원에서 변동형 금리상품으로 영업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익원 기자 ikl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