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발트, 망간단괴 등 심해저 광물자원의 효율적인 개발을 논의하기 위한 국제해저기구(ISA) 제8차 총회가 5일부터 16일까지 자메이카 수도 킹스턴에서 열린다고 해양수산부가 4일 밝혔다. 이번 회의에서는 36개 이사국 가운데 한국 등 임기가 끝나는 17개 의석에 대한선거가 실시되며, 해저광물자원의 개발에 대한 규칙안이 검토될 예정이다. 특히 이번 회의에서는 지난달 해양부가 ISA에 제출한 남태평양 심해저 C-C(Clarion-Cliperton)해역의 최종광구 확보계획도 법률기술위원회 및 이사회의 검토를 거쳐 확정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해양부는 설명했다. 한국은 지난 94년 8월 유엔해양협약에 따라 7번째로 C-C해역 15만㎢에 대한 망간단괴 탐사권을 획득했으며, 다시 8년 뒤인 이달에 그동안의 탐사결과를 토태로 남한 면적의 4분의3인 7만㎢의 배타적 개발광구를 확보하게 됐다고 해양부는 말했다. 해양수산부 관계자는 "한국의 새로운 경제영역이 될 C-C해역 광구의 망간단괴부존량은 약 5억1천만t으로 추정되며, 이는 우리나라가 매년 300만t씩을 채광한다고가정할 경우 100년 동안 개발할 수 있는 막대한 양"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이어 "한국이 광물자원 개발사업이 성공해 2010년부터 상업생산에들어가면 연간 2조원대의 수입대체 및 수출증대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면서 "이를위해 앞으로 민관 차원에서 관련기술 개발 등에 주력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서울=연합뉴스) 김선한 기자 shkim@yonhap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