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통신업계의 2002년 설비투자계획(3월말 현재)은 3조2천282억엔으로 작년 대비 8.6% 감소할 것으로 조사됐다고 총무성이 2일 발표했다. 경영환경이 어려워지자 사업자들이 투자를 10% 이상 줄일 계획이기 때문이다. 다만 방송사업자들은 내년말에 시작될 지상파 디지털방송 관련 투자증가로 전년대비 21.3% 증가한 3천701억엔을 투자할 전망이다. 니혼게이자이(日本經濟)신문에 따르면 회선 등 본격적인 설비를 보유하고 있는 제1종 전기통신사업자들은 12.4% 감소한 2조6천182억엔을 투자할 것으로 보인다. 인터넷 접속사업자 등은 1.3% 증가한 2천399억엔으로 소폭이지만 투자를 늘릴 전망이다. 방송사업에서는 디지털화를 맞는 민방들이 전년대비 39.5% 증가한 1천877억엔, 케이블TV회사도 8.% 늘어난 1천40억엔을 투자할 계획이다. (서울=연합뉴스) 국기헌기자 penpia21@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