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샌프란스시코 연방준비은행의 로버트 패리 총재는"최근 부정적인 경제지표가 잇따라 발표되고 있으나 미국경제는 완만한 속도로 성장하고 있는 중"이라고 2일 말했다. 페리 총재는 "회복 형태가 다소 불안해 보이기는 하지만 회복하고 있다는 사실은 확실하다"며 "최근 상무부가 발표한 국내총생산(GDP) 수정치에서 부정적인 통계가 나왔으나 기본적인 시각에는 변함없다"고 강조했다. 지난 31일 미 상무부는 GDP 수정치 발표를 통해 지난해 3분기 연속 마이너스 성장률을 기록했으며 지난 2.4분기 경제성장률도 1.1%에 그쳐 전분기(5.0%)에 비해 성장세가 크게 둔화됐다고 밝힌바 있다. 페리 총재는 "2.4분기 성장률이 예상에 못미친 것은 사실이나 이는 같은기간 수입증가 등에 따른 일시적인 현상일 뿐"이라며 "향후 이같은 수입급증 사태는 없을것으로 예상돼 단기적으로 긍정적인 전망을 유지하고 있다"고 말했다. 금리인상 가능성에 대해서는 "물론 일정시점이 되면 금리를 통상적인 수준으로 올려야 할 것"이라며 "그러나 현재로서는 인플레이션 우려가 없기 때문에 인상이 급박하지는 않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어 "올들어 경제성장에 가장 큰 역할을 한 것은 달러화 약세였다"며 "또최근들어 소비지출과 기업의 자본투자도 회복국면으로 진입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엿다. (워싱턴 AFP=연합뉴스) human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