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중 일본의 가구당 소비지출액은 29만155엔으로 조사됐다고 일본 총무성이 2일 발표했다. 총무성은 또 물가변동의 영향을 제외하면 실질소비는 작년 동월에 비해 2.8% 증가, 2개월만에 플러스로 돌아섰다고 밝혔다. 니혼게이자이(日本經濟)신문에 따르면 6월 실질소비 증가율은 2000년 2월 이래 가장 높은 것이다. 소비지출 증가폭이 커진 것은 보너스 지급월인 6월의 일요일이 작년 보다 하루많았기 때문이다. 품목별로는 자동차구입 등의 비용이 25.9% 늘었으며 자동차 구입비를 포함한 교통.통신비가 소비지출을 1.7% 밀어 올렸다. 식료품은 6개월 연속 증가했다. 월드컵 대회의 효과는 품목에 따라 명암이 엇갈렸다. TV구입비는 명목상 50.8%나 늘었지만 이 바람에 PC구입비는 22.3%나 줄었다. 또 월드컵을 관전하느라 외출을 자제하는 바람에 패키지 여행도 29.2% 줄었다. 교양오락전체로는 6.9% 감소했다. (서울=연합뉴스) 국기헌기자 penpia21@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