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복싱 헤비급 챔피언이던 무하마드 알리를 아는가. 그냥 챔피언 자리에 올랐던 게 아니다. 코뼈가 부러지고 눈두덩이 터지기도 하면서 챔피언이 됐다. 6시그마 활동은 그런 고통과 어려움이 따른다. 그걸 이겨내야 진정한 글로벌 챔피언이 될 수 있다." 유상부 포스코 회장은 최근 '6시그마 경영강평'에서 "전세계 철강업계가 통합과 대형화를 경쟁력 강화의 키워드로 삼고 있으나 포스코는 6시그마 경영을 선택했다"며 어려움이 따르더라도 최선을 다해 달라고 독려했다. 유 회장은 "6시그마 수준은 제품 1백만개중 결함발생 개수가 3.4개인데 우리의 1차 82개 과제 결함 개수는 27만개로 2.1시그마 수준"이라며 "얼마나 많은 헛손질을 하고 있는지 깨달아야 한다"고 지적했다. 때문에 10월 말까지 예정된 1차 6시그마 활동 기간을 통해 3.2시그마(결함발생 개수 4만개) 수준으로 품질을 개선하는데 주력해야 할 것이라고 다그쳤다. 유 회장은 "지난 6월10일 일본 산업경제성이 고이즈미 총리에게 올린 '정보기술(IT)과 일본경제 재생의 조건' 보고서에 포스코 도요타자동차 GE 등 3개 기업이 일본 기업들이 배워야 할 대표적인 기업으로 올랐다"며 "자부심을 갖고 6시그마 활동에 매진하라"고 당부했다. 김홍열 기자 comeo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