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지 W. 부시 미국 대통령은 1일 앨런 그린스펀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 의장을 백악관으로 불러 오찬과 함께 미국 경제 전망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애리 플라이셔 백악관 대변인은 폴 오닐 재무장관도 동석한 가운데 1시간동안 진행된 오찬 회동이 끝난 뒤 구체적인 대화 내용은 밝히지 않은 채 이날 행사가 "정기적인 회동의 일환이며, 사적인 만남이었다"고 설명했다. 플라이셔 대변인은 부시 대통령이 "경제상황을 점검하고 그린스펀 의장의 생각과 아이디어, 그리고 미국 경제 대한 그의 전망을 듣기 위해" 만났다고 밝혔다. 그러나 이날 오찬은 2.4분기 미 경제성장률이 예상치를 크게 밑도는 1.1%에 그쳤다는 전날 상무부의 발표에 뒤이은 것이어서 주목을 받았다. FRB는 2.4분기 성장률 발표에도 불구하고 3.5-3.75%로 상정한 올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하향 조정하지 않았다. (워싱턴=연합뉴스) 이도선 특파원 yds@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