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남미 경제는 올해 평균 0.8%의 마이너스성장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현재 회복의 조짐을 보이고 있다고 유엔 중남미경제위원회(ECLA)가 1일 밝혔다. 칠레 수도 산티아고에 본부를 둔 ECLA의 호세 안토니오 오캄포 사무총장은 이날이 지역 경제전망에 관한 반기 보고서 발표후 가진 기자회견에서 "위기 상황이 긍정적 방식으로 바뀌고 있다고 볼 수 있는 이유들이 있다"면서 일례로 국제 경제환경의우호적 변화 전망을 제시했다. 그는 중남미 경제에 결정적 영향을 주는 미국 경제가 올해 2.5% 성장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고 유럽 경제도 회복세이며, 이 지역 경제불안의 주요인이었던 아르헨티나 위기도 "바닥을 친 뒤" 반전의 조짐을 보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올해 4.5%의 경제성장률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되는 도미니카공화국등 일부 나라들이 지역 전체 상황의 호전에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ECLA의 보고서에 따르면 아르헨티나, 파라과이, 우루과이, 베네수엘라 등 4개국은 올해 국민총생산(GNP)이 줄어들고 특히 아르헨티나의 하락폭은 13%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보고서는 또 볼리비아, 브라질, 칠레, 에콰도르, 멕시코, 페루의 경우 3% 미만의 완만한 성장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 보고서는 특히 현재 두자릿수에 근접하고 있는 지속적인 실업률 상승에 대해 우려를 표시했다. (산티아고 AP=연합뉴스) kskim@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