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 국제유가는 미국 공급관리자(ISM) 지수 급락에 따른 경제회복 둔화전망과 천연가스 재고증가 등으로 인해 하락세를 나타내며 원유선물가가 27달러선 아래로 떨어졌다. 이날 뉴욕상품거래소(NYMEX)에서 9월물 서부텍사스산 중질유(WTI)는 전날에 비해 배럴당 55센트 하락한 26.47달러를 기록했다. 또 런던의 국제석유거래소(IPE)에서 9월물 북해산 브렌트유도 43센트 하락한 25.01달러에 장을 마쳐 25달러선을 위협받았다. 시장관계자들은 이날 장초반 미국의 이라크 공격설로 전세계 원유공급 차질이 우려되면서 유가가 상승세를 나타냈으나 오후장들어 미국의 경제회복 둔화로 인한수요감소 전망으로 하락반전했다고 전했다. 또 최근 미국 에너지부가 주간 재고발표를 통해 천연가스의 재고가 600억 입방피트나 증가했다고 밝힘으로써 공급과잉 우려가 제기된 것도 이날 시장분위기를 바꿔놓은 원인이 됐다고 지적했다. (서울=연합뉴스) 이승관기자 human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