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의 7월 소비자신뢰지수가 마이너스 42.5로 전달의 마이너스 48.9에 비해 다소 개선됐다고 독일의 GFK 시장연구소가 밝혔다. 이같은 7월의 지수는 연구소가 지난 1980년 지수조사를 시작한 이래 최저치였던올해 6월보다는 나아진 것이며, 독일 소비자들이 희미하나마 낙관적인 분위기를 형성해 하고 있는 것으로 해석된다고 GFK는 밝혔다. GFK는 그러나 장기적 관점에서 보면 7월 지수는 여전히 낮은 것임을 강조했다고한델스 블라트는 보도했다. 한편 지난 6월 소매판매는 작년 동기 대비 5.2%, 전월 대비 2.2%가 각각 줄어지난 1997년 11월 이래 가장 큰 감소폭을 기록했다고 독일 연방통계청이 이날 발표했다. 올해 상반기 소매판매는 작년 동기 대비 3.7%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전문가들은 당초 6월 소매판매가 0.1% 오를 것으로 예상했으나 실업률이 3년 만의 최고수준으로 오르고 주가가 곤두박질치는 바람에 소매 판매가 부진을 면치 못한것으로 분석했다. 이런 상황이 7월에도 계속 이어진데다 여름 날씨까 좋지 않으면서 창고마다 재고가 넘쳐나자 독일 기업들은 지난 29일부터 시작된 2주간의 여름세일 기간에 최고80% 할인을 내세우며 매출 늘리기에 안간힘을 쓰고 있다고 쥐트도이체 차이퉁은 전했다. (베를린=연합뉴스) 최병국 특파원 choibg@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