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안한 대선정국과 아르헨티나 사태의 장기화, 우루과이 경제난 등의 영향으로 브라질의 헤알화 환율이 자유변동환율제 도입이래 최저수준으로 폭락했다. 31일 오전(현지시간) 상 파울루 외환시장에서 헤알화의 대달러 환율은 매도가격이 달러당 3.345 헤알, 매입가격이 3,355 헤알로 형성돼 전날보다 1.66% 떨어지면서변동환율제 실시이후 최저수준을 기록했다. 브라질 공채에 대한 가산금리(일명 국가위험지수)도 2천 베이스포인트(bp)를 훨씬 넘은 2천200bp를 기록, 외국인 투자가들의 불안심리를 여지없이 반영했다. 상 파울루의 외환딜러들은 "오늘 미국 워싱턴에 도착 예정인 브라질 차관협상단이 국제통화기금(IMF)과의 긴급 구제금융 협상에서 좋은 결과를 얻어낼 가능성이 크다"고 지적하고 "협상결과에 비례해 헤알화 환율도 다시 오를 것"으로 전망했다. (멕시코시티=연합뉴스) 성기준특파원 bigpe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