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금융불안이 확산되고 있는 중남미지역의 외환위기 재발생 가능성이 낮다는 분석이 나왔다. 수출입은행은 1일 `해외경제'(8월호)에 실린 `최근 중남미 금융불안 원인과 전망'이라는 보고서를 통해 "국제사회가 중남미 통화.금융위기 재발 방지를 위해 적극대응하고 있어 정국안정 등만 유지되면 외환위기 재발 가능성은 크지 않다"고 분석했다. 이 보고서는 최근 중남미 금융불안의 원인은 남미 최대 국가인 브라질의 좌파대선 후보인 룰라의 당선 가능성에 대한 투자자들의 불안심리 확산에서 비롯되고 있으나 이는 지나친 과민반응이라고 주장했다. 이는 룰라의 당선을 기정사실로 받아들이거나 오는 10월 대선 이후 브라질의 경제정책이 포퓰리즘으로 회귀할 것이라는 판단의 근거가 미약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 보고서는 아울러 중남미 금융불안이 중남미 경제기반 자체의 약화에서 야기된 것은 아니지만 국제 투자자들이 중남미 통화나 유가증권에 대한 투매를 지속할경우는 유동성 위기 발생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고 경고했다. (서울=연합뉴스) 한승호기자 hsh@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