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는 오는 2005년까지 5천2백억원을 지상파 방송사와 유선방송 분야에 지원,2005년 전국에서 디지털방송을 볼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또 고화질(HD)방식으로 부산아시안게임을 중계하고 위성디지털방송 채널인 스카이라이프에 내년 초 1∼2개의 HDTV 전용채널을 설치하는 한편 현행 주당 10시간인 지상파방송의 HD방송 의무 방영시간을 확대할 계획이다. 이상철 정보통신부 장관은 1일 오전 백우현 LG전자 사장,한국디지털위성방송 박학송 부사장,한국전자통신연구원 오길록 원장,한국케이블TV방송협회 김용정 부회장 등 방송산업 관계자와 오찬간담회를 갖고 이같이 밝혔다. 이 장관은 "올해 4백억원 등 2005년까지 5천2백억원을 지상파방송사와 유선방송 분야에 융자해 줘 방송사의 디지털화를 돕겠다"며 "프로축구와 야구,농구 등도 HD방식으로 중계해 디지털TV 보급을 늘릴 예정"이라고 말했다. 정통부는 이와 관련,지상파 디지털방송의 가시청권역 확대를 위해 10월까지 남산중계소 및 간이중계소를 설치하고 대전 광주 울산에 이어 부산민방도 디지털TV 실험방송을 할 수 있도록 지원키로 했다. 또 연말까지 디지털 케이블방송을 실시키로 했다. 이밖에 현재 1천4백만가구 중 83만가구(보급률 5.9%)에 그치고 있는 디지털TV 보급을 2005년까지 전가구의 40% 수준으로 늘릴 계획이다. 강현철 기자 hck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