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대 침대업체인 에이스침대가 2세 경영체제에 돌입했다. 에이스침대는 1일 충북 음성공장에서 안성호 부사장(35)의 대표이사 취임식을 가졌다. 안 대표는 △해외사업 강화 △브랜드 이미지 제고 △내실경영에 초점을 맞출 계획이다. 특히 중국 일본 동남아 등지의 해외시장 개척에 힘을 쏟을 방침이다. 안 대표는 부사장으로 있으면서 해외 영업본부를 설치하고 중국 광저우에 해외지사를 설립하는 등 국제화를 주도해왔다. 안 대표는 이날 취임식에서도 "국내 1위에 만족하지 않고 에이스침대를 세계적인 침대업체로 키워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브랜드 인지도를 높일 수 있도록 해외홍보를 강화하며 품질향상과 기술개발에 적극 나서겠다고 밝혔다. 안 대표는 현장을 중시한다. 일하는 것 외에는 다른 취미가 없을 정도다. 고려대 지질학과 재학 중에도 방학때만 되면 음성공장에서 일을 배웠다. 안 대표는 "이론공부도 좋지만 현장에서 직접 부딪히며 배우는 것이 경영에 더 큰 도움이 된다"고 말해왔다. 이런 이유 때문에 미국유학을 떠났다가 중도 귀국,광고회사에서 일했고 지난 1991년 에이스침대 기획이사로 입사했다. 이후 생산본부 영업본부 등을 거치면서 경영수업을 받아왔다. 2남을 두고 있는 에이스침대 창업자 안유수 회장은 이번에 장남에게 에이스침대의 경영을 맡김에 따라 후계구도를 마무리지었다. 차남 정호씨는 시몬스침대 대표를 맡고 있다. (043)877-1881 이계주 기자 leerun@hankyung.com < 에이스침대 개요 > △설립:1977년 △매출:8백83억원(2001년) △당기순이익:74억원(2001년) △종업원:4백여명 △국내 사업장:충북 음성,경기도 여주 △해외공장:중국 광저우 △계열사:아트레,리오가구,후렉스 코리아,에이스 오메가,시몬스침대 △코스닥등록:1996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