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등 세계경제 불안에 따른 수출 및 내수경기침체로 중소기업의 체감경기가 당분간 하락세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됐다. 1일 중소기업협동조합중앙회가 1천500개 중소 제조업체를 대상으로 실시한 `8월중소기업 경기전망 조사' 결과에 따르면 8월중 중소기업건강도지수(SBHI)는 94.9로 기준치인 100 미만을 나타냈다. SBHI는 기업경기실사지수(BSI)보다 조사항목을 좀 더 세분화해 산출한 지수로 100을 넘으면 경기가 전월보다 좋아질 것이라고 생각하는 업체가 더 많음을, 100을 밑돌면 그 반대를 뜻한다. 그동안 SBHI는 지난 5월 118.8, 6월 107.5, 지난달 101.9 등으로 계속해서 하락세를 보여왔었다. 부문별로는 생산 96.1, 내수판매 94.2, 수출 94.9, 경상이익 89.2, 자금사정 92.8 등으로 대부분 지수가 100 이하를 기록했으며 특히 고용수준의 경우 80.8로 가장낮게 나타나 중소제조업의 인력난이 더욱 심해질 것으로 전망됐다. 업종별 SBHI는 의료.정밀.광학기기.시계(109.3), 자동차 및 트레일러(108.5),사무.계산 및 회계용기계(108.3) 등을 제외한 대부분의 업종에서 100을 밑돌았으며 특히 의복 및 모피제품(77.3), 출판.인쇄 및 기록매체복제업(87.5), 조립금속제품(88.4) 등은 매우 낮은 수준을 기록했다. (서울=연합뉴스) 이윤영기자 yy@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