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지필름과 올림푸스가 새 디지털 카메라 저장매체로 `엑스디-픽쳐카드(xD-Picture Card)'를 공동으로 개발, 올 가을께 출시할 예정이라고 한국후지필름이 31일 밝혔다. 세로 20㎜, 가로 25㎜, 폭 1.7㎜의 크기에 무게 2g인 이 저장매체는 스마트미디어 등 기존 저장매체보다 소형화 및 경량화가 더욱 진척됐으며 다양한 기기의 저장매체로 사용될 수 있도록 호환성도 향상시켰다고 이 회사는 설명했다. 올해 처음 선보이는 제품은 저장용량 16MB∼128MB급이며 점차 용량이 확대돼 내년에는 2GB급까지 출시할 예정이다. 이 회사 관계자는 "양사는 제조사별로 다른 규격때문에 디지털 카메라 사용자들의 불만으로 작용돼온 호환성 문제를 해결하고 초소형, 대용량 제품에 대한 소비자들의 수요를 반영하기 위해 새 저장매체를 공동 개발하게 됐다"고 말했다. 한편 후지필름은 새 저장매체에 맞는 디지털카메라를 역시 올 가을께 출시할 계획이다. (서울=연합뉴스) 경수현기자 eva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