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상선[11200]의 자동차 운송부문 매각작업이당초 알려진 것과는 달리 아직 진행중인 것으로 밝혀졌다고 경제전문통신인 AFX가 30일 보도했다. AFX에 따르면 노르웨이의 해운업체인 빌헬름 빌헬름센 ASA는 이날 분기실적 보고서를 통해 "현대상선의 자동차 운송부문 인수와 관련, 중요사항은 대부분 합의가이뤄졌으나 아직 완전히 마무리된 것은 아니다"라고 밝혔다. 빌헬름 빌헬름은 "최종 합의문에 서명하기 위해서는 세제문제와 재무관계 사항이 명확하게 타결돼야 한다"며 "관련 당국의 승인여부에 따라 합의 여부가 최종결정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는 지난 5월말 현대자동차와 기아자동차가 유럽 해운회사인 발레니우스-빌헬름센(WWL)과의 제휴를 통해 현대상선의 자동차 운송사업 부문을 인수, 신설회사를설립하기로 합의했다고 발표한 것과는 다소 차이가 있는 주장이다. 현대.기아차는 당시 발표를 통해 신설회사에 20% 이내의 지분을 참여하기로 했으며 발레니우스-빌헬름센이 80%의 지분을 확보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발레니우스-빌헬름센(WWL)은 빌헬름 빌헬름센과 스웨덴의 `발레니우스 라인스 에이비(Wallenius Lines AB)'사의 합작법인이다. (서울=연합뉴스) 이승관기자 humane@yna.co.kr